
평생 데스크탑만 쓰던 블로거가 노트북을 고민하게 된 이유부터, 맥북에어 M4가 후보가 된 현실적인 기준까지 솔직하게 정리했습니다.
블로그 글쓰기 좋은 노트북 찾기
"평생 데스크탑만 쓰던 나, 노트북이라는 모험을 시작해도 될까?"
안녕하세요, 오늘도 (아직은) 묵직한 데스크탑 앞에 앉아 글을 쓰고 있는 초보블로거입니다.
그동안 저는 '작업은 무조건 큰 화면과 성능 좋은 데스크탑'이라는 주의였습니다. 노트북은 어차피 성능도 떨어지고 화면도 작고 비싸기만 하다고 생각했죠. 하지만 블로그를 운영하다 보니 가끔은 답답한 방 안을 벗어나 탁 트인 카페에서, 혹은 여행지에서 영감이 떠오를 때 바로 글을 쓰고 싶다는 갈증이 생기더라고요.
최근 들어 이런 순간들이 자주 찾아왔습니다. 친구들과 여행 가서 멋진 풍경을 보며 "지금 당장 이 감정을 글로 남기고 싶은데..." 하고 발을 동동 굴리거나, 카페에서 우연히 들은 대화가 좋은 소재인데 집에 가면 까먹을 것 같아 메모장에 휘갈겨 적거나. 그럴 때마다 노트북이 절실했습니다.
결국 '휴대성'이라는 숙제를 해결하기 위해 생애 첫 노트북을 알아보기 시작했습니다. 그렇게 저는 노트북 찾기 프로젝트를 시작했고, 예상치 못하게 '맥북에어 M4'라는 선택지 앞에 서게 되었습니다.
1. 데스크탑 유저가 느끼는 노트북에 대한 갈망
데스크탑은 안정적이지만, 나를 책상 앞에만 묶어둡니다. 블로그 글감은 산책하다가도, 친구와 대화하다가도, 여행지에서도 떠오르는데 말이죠.
그동안 노트북 없이 버텨온 방법은 간단했습니다. 메모장에 급하게 키워드만 적어두고, 집에 와서 데스크탑 앞에 앉아 기억을 더듬어 복원하는 거죠. 하지만 이 방식은 한계가 명확했습니다. 그 순간의 감정과 디테일은 집에 도착할 때쯤 이미 많이 희석돼 있었거든요.
제가 노트북에 바라는 건 명확했습니다.
어디서든 열면 그곳이 내 서재가 될 것: 켜는 데 한 세월 걸리는 게 아니라, 덮개를 열자마자 바로 에디터가 실행되는 기동성.
데스크탑만큼의 쾌적함: 좁은 화면이라도 글쓰기에 답답함이 없는 해상도와 시원한 키감. 무엇보다 장시간 타이핑해도 손목과 눈이 피곤하지 않은 설계.
선으로부터의 자유: 충전기를 주렁주렁 달고 다니지 않아도 되는 진정한 의미의 '무선' 환경. 최소 5~6시간은 버텨줘야 카페 투어가 가능하죠.
조용함: 데스크탑 본체의 팬 소음에서 벗어나, 오직 내 타이핑 소리만 들리는 고요한 몰입 환경.
2. "데스크탑 외길 인생"의 가장 큰 의구심
사실 노트북을 고민하면서 가장 큰 벽은 '필요성'보다 '두려움'이었습니다.
"데스크탑 환경에 완전히 최적화된 내가, 작은 화면과 불편한 키보드에 적응할 수 있을까?"
평생 27인치 듀얼 모니터로 작업하던 사람이 13~15인치 단일 화면으로 전환하는 건 생각만 해도 답답했습니다. 마우스 없이 트랙패드로 작업하는 것도 상상이 안 갔고요.
게다가 노트북은 데스크탑 대비 '성능 대비 가격'이 현저히 떨어집니다. 같은 가격이면 데스크탑은 훨씬 좋은 사양을 맞출 수 있죠. "이 비싼 돈 주고 샀는데 결국 집에서만 쓰게 되면 어떡하지?"라는 생각이 계속 발목을 잡았습니다.
3. 윈도우 노트북을 먼저 알아봤지만… 망설여진 이유
사실 처음에는 평생 써온 윈도우 노트북을 알아봤습니다. LG 그램, 삼성 갤럭시북, 레노버 요가 같은 제품들이 스펙도 좋고 가격도 합리적이더라고요. 익숙한 환경에서 바로 쓸 수 있다는 것도 큰 장점이죠.
하지만 블로거 커뮤니티와 카페에서 자주 들었던 하소연들이 자꾸 머릿속을 맴돌았습니다.
"글 쓰다가 갑자기 윈도우 업데이트 시작해서 집중 끊겼어요."
"팬소음 때문에 카페에서 민망했던 경험이 한두 번이 아니에요."
"배터리가 3~4시간이면 바닥나서 결국 충전기 들고 다녀야 해요. 휴대성이 무슨 의미가 있나요?"
"사진 편집할 때 색감이 모니터마다 달라 보여서 불안해요."
물론 모든 윈도우 노트북이 그런 건 아닙니다. 요즘은 성능도 좋고 배터리도 많이 개선됐죠. 하지만 '글쓰기에 몰입'하는 환경을 만드는 데 방해 요소가 생길까 봐 조심스러웠습니다.
특히 저처럼 집중력이 약한 사람에게는 작은 소음이나 갑작스러운 시스템 알림 하나가 30분치 몰입을 무너뜨릴 수 있거든요. 그래서 '안정적이고 조용한 환경'이 점점 중요한 기준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4. 그런데 사람 마음이 참 묘하죠… 맥북에어 M4라는 선택지
기왕 노트북을 산다면, 카페 테이블 위에 놓인 그 매끈한 '애플 로고'와 특유의 감성을 한 번쯤은 누려보고 싶다는 생각이 불쑥 고개를 들었습니다. 하지만 현실은 냉정했습니다.
"평생 윈도우만 쓴 내가 맥북을 사서 장식품으로만 쓰게 되면 어떡하지?"
그럼에도 맥북에어 M4를 계속 들여다보게 된 데는 '감성' 말고도 실질적인 이유들이 있었습니다.
조용함과 발열
M4 칩은 팬이 아예 없는 설계입니다. 무소음이죠. 글 쓰고, 사진 편집하고, 유튜브 틀어놓고 작업해도 소리가 안 난다는 후기가 압도적이었습니다. 발열도 거의 없어서 무릎에 올려놓고 써도 뜨겁지 않다고 하더라고요.
배터리 체감
공식 스펙상 15~18시간이지만, 실사용 후기를 보니 블로그 글쓰기 용도로는 10시간 이상 거뜬하다는 평이 많았습니다. 충전기 없이 카페 투어가 가능하다는 건 정말 매력적이었어요.
글쓰기 집중에 최적화된 환경
맥OS 자체가 알림이 적고, UI가 깔끔해서 시각적 피로가 덜하다는 이야기도 많았습니다. 특히 키보드 타이핑감과 트랙패드 반응성은 거의 모든 후기에서 극찬을 받고 있었죠. "마우스가 필요 없다"는 말이 과장이 아니라는 것도 인상적이었습니다.
"성능보다 안정감"이라는 선택 기준
블로거에게 필요한 건 렌더링 속도나 게임 성능이 아닙니다. 오히려 '쓰다가 멈추지 않는 안정성', '조용한 환경', '오래가는 배터리'가 훨씬 중요하죠. 맥북에어 M4는 바로 그 지점을 정확히 공략한 제품처럼 보였습니다.
5. 잠깐, M4는 이전 버전(M2, M3)과 뭐가 다를까?
구매를 앞두고 "굳이 최신형인 M4를 사야 할까?"라는 의문이 들었습니다. 중고나 할인 중인 M2, M3도 매력적이니까요.
하지만 블로거에게 M4는 꽤나 실질적인 변화를 가져다주었습니다.
기본 RAM 16GB의 축복: 이전 세대들은 기본이 8GB라 사진 편집이나 크롬 창을 수십 개 띄우면 버벅임이 있었습니다. M4부터는 기본이 16GB라 쾌적함의 급이 달라졌죠.
Apple Intelligence(AI) 최적화: 맥북 자체에서 돌아가는 AI 기능들이 강화되었습니다. 나중에 블로그 글 초안을 잡거나 맞춤법 검사, 이미지 생성 등을 할 때 훨씬 유리한 환경입니다.
더 밝아진 디스플레이: 야외 카페 테라스에서 글을 쓸 때, 햇빛 아래서도 화면이 더 잘 보인다는 점은 블로거에게 큰 축복입니다.
6. 가장 치열했던 난제: 13인치 vs 15인치, 블로거의 선택은?
맥북에어 M4로 마음이 기울어가면서도, 마지막까지 저를 괴롭힌 건 '사이즈'였습니다. 단순히 화면 크기의 문제가 아니라, 제 블로그 활동 반경 자체가 달라지는 결정이었기 때문입니다.
비교 항목 맥북에어 13 (M4) 맥북에어 15 (M4)
| 비교항목 | 맥북에어13 (M4) | 맥북에어 15 (M4) |
| 휴대성 | 압도적임. 무게 약 1.24kg. 작은 에코백에도 쏙 들어감. | 보통. 무게 약 1.51kg. 크기가 커서 전용 백팩/파우치 필수. |
| 화면 공간 | 좁음. 창 하나 띄우기에 최적화. 스플릿 뷰는 다소 답답함. | 쾌적함. 창 두 개를 띄워 자료를 보며 글 쓰기에 충분함. |
| 타이핑 안정감 | 팜레스트가 좁아 손목 위치가 타이트함. | 넓은 팜레스트 덕분에 장시간 타이핑 시 안정감이 높음. |
| 스피커/사운드 | 4 스피커 시스템. 일반적인 수준. | 6 스피커 시스템. 영상 편집 시 사운드 모니터링에 유리. |
| 추천 블로거 | 카페 투어, 여행, 외부 이동이 잦은 프로 노마드형. | 집 안에서도 여기저기 옮겨 다니며 메인급으로 쓰고 싶은 분. |
결국 '어디든 들고 나가는 가벼운 글쓰기 도구'를 원하는지, 아니면 '집 안팎에서 메인 작업기기로 쓸 쾌적함'을 원하는지의 싸움이었습니다.
7. 그럼에도 선뜻 결정하지 못한 이유
이쯤 되니 맥북에어 M4가 거의 답처럼 느껴졌습니다. 하지만 결제 버튼 앞에서 수없이 멈칫하게 만든 현실적인 벽들이 있었습니다.
가격 부담
13인치 모델(512GB 기준) 189만 원, 15인치는 219만 원입니다. 윈도우 노트북 대비 거의 1.5배 가까운 가격이죠. "이 돈이면 윈도우 노트북 사고 모니터도 하나 더 살 수 있는데…"라는 생각이 계속 머릿속을 맴돌았습니다.
macOS 적응에 대한 두려움
평생 윈도우만 써온 사람에게 macOS는 완전히 새로운 세계입니다.
"한글 입력이 씹힌다는데?", "Ctrl 대신 Command 키를 써야 한다는데 적응이 될까?", "정부 사이트나 은행 업무는 액티브X 때문에 아예 못 쓰는 거 아냐?"
이런 의구심들이 끊임없이 고개를 들었습니다. 특히 단축키 체계가 완전히 다르다는 게 가장 무서웠어요. Ctrl+C, Ctrl+V에 손이 완전히 길들여진 상태에서, Command로 바꾸면 타이핑 속도가 반토막 나는 건 아닐까요?
"비싼 돈 주고 샀는데 다시 윈도우로 돌아가면 어떡하지?"
가장 큰 두려움은 이거였습니다. 적응 못 해서 결국 당근마켓에 '단순 변심'으로 매물을 올리게 되는 상황. 그럼 정말 몇십만 원은 날리는 거잖아요.
고민보다는 경험을 선택하기로 했습니다
결국 저는 고민만 하다가 시간만 보낼 바에, 직접 써보고 판단하기로 했습니다.
최악의 경우 중고로 팔면 되니까요. (물론 그러고 싶진 않지만요!)
"평생 윈도우만 쓴 사람이 맥북 사서 과연 적응할 수 있을까?"
이 질문에 대한 답은 직접 부딪혀봐야 알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후회할 수도 있고, 아니면 "진작 살 걸" 하고 무릎을 칠 수도 있겠죠.
과연 저는 맥북의 생태계에 무사히 안착할 수 있을까요? 아니면 일주일 만에 윈도우가 그리워질까요?
다음 편에서는 택배 상자를 뜯는 순간부터 시작되는, 윈도우 유저의 맥북 첫 경험담을 정직하게 풀어보겠습니다. 13인치와 15인치 중 어떤 걸 선택했는지, 그리고 처음 전원을 켰을 때 느꼈던 그 당혹감과 설렘을 생생하게 기록해볼게요.
[다음 편 예고]
- 2편: 드디어 도착한 맥북에어 M4, 개봉기와 첫인상
- 3편: 블로그 글쓰기 기준으로 본 맥북 vs 윈도우 체감 비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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