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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사 안 맞고 살 빼는 시대 _ 위고비 알약 FDA 승인 완전 분석

by 하루밍 2025. 12.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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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고비알약 wegovy pill FDA승인

2025년 12월 FDA가 승인한 위고비 알약(Wegovy pill), 마운자로와의 체중감량률 비교, GLP-1 비만치료제 시장 규모 전망, 노보 노디스크·일라이 릴리 주가 영향까지. 비만치료제 투자자라면 꼭 읽어야 할 완전 가이드.

주사 안 맞고 살 빼는 시대, 이제 현실이 되다

이제는 주사를 맞지 않고도, 알약 하나로 위고비를 먹는 시대가 열렸습니다.

2025년 12월 22일(현지시간),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노보 노디스크(Novo Nordisk)의 '위고비 알약(Wegovy pill)'을 승인했습니다. 이는 미국 최초의 경구용 GLP-1 비만치료제로, 주사에 대한 공포나 번거로움 없이 매일 한 알만 삼키면 됩니다. 이 뉴스는 단순한 신약 승인을 넘어서, 비만치료제 시장의 판도를 바꾸고 관련 제약사들의 주가에 즉각적인 영향을 미치는 게임 체인저입니다.

 

주사가 무서워서, 혹은 냉장 보관이 번거로워서 비만치료제를 망설였던 수백만 명에게 새로운 선택지가 생긴 겁니다. 그리고 이 변화는 단지 의학적 진보만이 아닙니다. 1,000억 달러 규모로 성장 중인 GLP-1 시장에서 노보 노디스크와 일라이 릴리(Eli Lilly)의 경쟁 구도, 그리고 헬스케어 섹터 전반의 투자 기회를 다시 쓰고 있습니다.


위고비 알약, 정확히 무엇인가?

FDA 승인의 핵심 팩트

승인 일자: 2025년 12월 22일, 미국 FDA
제품명: Wegovy pill (oral semaglutide 25mg)
제형: 하루 1회 경구 복용 알약
적응증:

  • 성인의 비만 또는 과체중(체질량지수 BMI 30 이상, 혹은 27 이상이면서 체중 관련 질환 동반) 환자의 체중 감량 및 장기 유지
  • 심혈관질환이 있는 비만 환자의 주요 심혈관 사건(사망, 심장마비, 뇌졸중) 위험 감소

이번 승인으로 노보 노디스크는 미국 최초의 경구용 GLP-1 비만치료제라는 타이틀을 거머쥐었습니다. 일라이 릴리의 경구용 약물 orforglipron도 개발 중이지만, 아직 승인 대기 중으로 빠르면 2026년 봄으로 예상됩니다.

임상 결과: 효과는 주사와 비슷하다

위고비 알약의 승인 근거가 된 OASIS 4 임상시험에서 성인 비만 환자 307명을 대상으로 64주간 진행한 결과:

  • 평균 체중감량률:
    • 치료 지속 가정 시(trial product estimand): 16.6% 감량
    • 실제 환경 반영(treatment policy estimand): 13.6% 감량
    • 위약 대조군: 2.2~2.7% 감량
  • 20% 이상 체중감량 달성: 전체 환자의 약 1/3이 20% 이상 감량 성공
  • 기존 주사형 위고비와의 비교: 주사형 위고비(주 1회, 2.4mg)의 평균 체중감량률이 약 15%인 것과 비교하면, 알약의 효과는 주사와 거의 동등합니다.

복용 방법과 제약

위고비 알약은 매일 아침 공복에 소량의 물과 함께 복용해야 하며, 복용 후 30분간은 음식이나 음료, 다른 약을 먹지 말아야 합니다. 이는 세마글루티드(semaglutide)라는 펩타이드 성분이 위산에 분해되지 않도록 하는 특수 제형 때문입니다. 노보 노디스크는 약물이 약 30분간 위에서 보호되도록 특수 성분을 첨가했습니다.

 

반면, 일라이 릴리가 개발 중인 경구용 약물 orforglipron은 펩타이드가 아닌 소분자 화합물로, 복용 시간이나 음식 제한이 없어 더 간편하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가격과 접근성

노보 노디스크는 위고비 알약의 시작 용량(1.5mg)을 월 149달러에 제공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2025년 1월부터 미국 내 약국과 일부 원격의료 플랫폼을 통해 이용 가능하며, 특히 메디케어·메디케이드 환자와 보험 미가입 현금 지불 고객을 대상으로 합니다.

트럼프 행정부와의 11월 협약에 따라, 노보 노디스크와 일라이 릴리는 비만치료제 알약의 시작 용량을 월 149달러에 공급하기로 합의했습니다. 이는 기존 주사제가 월 1,000달러 이상인 것에 비하면 진입 장벽이 크게 낮아진 것입니다.

안전성과 부작용

GLP-1 계열 약물의 공통적인 부작용은 위장관계 증상입니다:

  • 구역질(nausea)
  • 설사(diarrhea)
  • 구토(vomiting)
  • 복통, 소화불량

CBS News 보도에 따르면, OASIS 4 시험에서 약 7%의 환자가 부작용으로 투약을 중단했으며, 이는 위약군의 6%와 비슷한 수준입니다. 대부분의 부작용은 용량 증량 초기에 경증에서 중등도로 나타나며, 시간이 지나면서 완화되는 경향이 있습니다.

다만, 갑상선 수질암 가족력이 있거나 다발성 내분비 종양 증후군 2형이 있는 환자는 사용이 금기됩니다. 드물지만 췌장염, 담낭질환 등의 심각한 부작용 가능성도 경고되고 있습니다.

 

핵심 메시지: 위고비 알약은 '효과는 주사와 비슷하지만, 진입장벽은 더 낮은' 새로운 비만치료 옵션입니다.


 

GLP-1이 뭐길래, 이렇게 난리일까?

GLP-1 호르몬의 역할

GLP-1(Glucagon-Like Peptide-1)은 우리 몸의 장에서 자연적으로 분비되는 '인크레틴 호르몬'입니다. 식사를 하면 분비되어 다음과 같은 역할을 합니다:

  1. 식욕 억제: 뇌의 식욕 조절 중추에 작용해 포만감을 증가시킵니다
  2. 위 배출 지연: 위에서 음식이 천천히 내려가게 해 오랫동안 배부른 느낌을 유지합니다
  3. 인슐린 분비 촉진: 혈당이 높을 때 췌장에서 인슐린 분비를 늘립니다
  4. 혈당 조절: 글루카곤 분비를 억제해 간에서 포도당 생성을 줄입니다

기존 다이어트약들이 중추신경을 자극하거나(펜터민 등) 지방 흡수를 억제하는(올리스타트 등) 방식이었다면, GLP-1 약물은 신체의 자연스러운 대사 조절 메커니즘을 활용한다는 점에서 차별화됩니다.

마운자로 vs 위고비: 성분부터 다르다

비만치료제 시장의 양대 산맥, 노보 노디스크의 위고비와 일라이 릴리의 마운자로/제프바운드는 성분 구조부터 다릅니다.

잠깐, 헷갈리시나요? 회사별로 정리해드릴게요:

📌 노보 노디스크(Novo Nordisk) 제품군
위고비(Wegovy) → 비만 치료용 (주사형 + 이번에 나온 알약!)오젬픽(Ozempic) → 당뇨병 치료용리벨수스(Rybelsus) → 당뇨병 치료용 경구제💊 공통 성분: 세마글루티드(semaglutide) - 단일 GLP-1 작용제
📌 일라이 릴리(Eli Lilly) 제품군
제프바운드(Zepbound) → 비만 치료용마운자로(Mounjaro) → 당뇨병 치료용💊 공통 성분: 티르제파타이드(tirzepatide) - GIP + GLP-1 이중 작용제

 

즉, 같은 회사에서 같은 약을 당뇨병용과 비만용으로 각각 다른 브랜드명으로 판매하는 것입니다. 성분은 같지만 적응증(용도)과 용량이 다릅니다.

 

이제 본격적으로 성분 차이를 볼까요?

 

위고비(Wegovy) / 오젬픽(Ozempic)

  • 성분: 세마글루티드(semaglutide)
  • 메커니즘: 단일 GLP-1 수용체 작용제
  • 개발사: 노보 노디스크(Novo Nordisk)
  • 특징: GLP-1 한 가지 신호를 강하게 자극

마운자로(Mounjaro) / 제프바운드(Zepbound)

  • 성분: 티르제파타이드(tirzepatide)
  • 메커니즘: GIP + GLP-1 이중 작용제
  • 개발사: 일라이 릴리(Eli Lilly)
  • 특징: GLP-1에 더해 GIP(Glucose-dependent Insulinotropic Polypeptide)라는 또 다른 인크레틴 호르몬도 동시에 자극

간단히 말하면, 위고비는 "하나의 스위치를 강하게 켜는" 방식이고, 마운자로는 "두 개의 스위치를 동시에 켜서 더 복합적인 대사 효과를 만드는" 방식입니다.


 

마운자로 vs 위고비: 진짜 차이점 완전 비교

체중감량 효과 비교표

비교항목 위고비 주사 위고비 알약 마운자로/제프바운드
회사 노보 노디스크 노보 노디스크 일라이 릴리
성분 세마글루티드 (GLP-1) 세마글루티드 (GLP-1) 티르제파타이드 (GIP+GLP-1)
투여 방식 주 1회 피하주사 하루 1회 경구 복용 (공복, 30분 제약) 주 1회 피하주사
평균 체중감량률 약 15% (72주) 13.6~16.6% (64주) 15~20.9% (72주, 용량별)
20% 이상 감량 달성률 약 30% 약 33% 5057% (1015mg)
승인 적응증 비만/과체중, 심혈관 위험 감소, MASH(간질환) 비만/과체중, 심혈관 위험 감소 비만/과체중, 수면무호흡증, 당뇨(마운자로)
주요 부작용 위장관계 증상 (구역, 설사) 위장관계 증상 (구역, 설사) 위장관계 증상 (상대적으로 덜함)
월 비용(시작용량) $1,000+ $149 (할인 프로그램) $1,000+

임상 데이터가 말하는 진실

SURMOUNT-5 임상시험 결과: 2024년 뉴잉글랜드 의학저널(NEJM)에 발표된 헤드-투-헤드(직접 비교) 시험에서 티르제파타이드는 세마글루티드 대비 47% 더 많은 체중감량을 달성했습니다.

  • 티르제파타이드 최대용량(15mg): 평균 20.2% 감량, 50.3파운드(약 23kg) 감소
  • 세마글루티드 최대용량(2.4mg): 평균 13.7% 감량, 33.1파운드(약 15kg) 감소

SURMOUNT-1 시험 결과: 2,539명의 비만 성인 대상으로 72주간 진행된 3상 시험에서:

  • 5% 이상 감량 달성률: 5mg 85%, 10mg 89%, 15mg 91%
  • 20% 이상 감량 달성률: 10mg 50%, 15mg 57%
  • 위약군: 20% 이상 감량 3%

그렇다면 승자는?

효과만 놓고 보면 티르제파타이드(마운자로/제프바운드)가 수치상 우위에 있습니다.

특히 20% 이상의 극적인 체중감량을 원하는 환자에게는 더욱 그렇습니다.

 

하지만 이야기는 여기서 끝이 아닙니다. '주사 공포가 없는 알약 위고비'라는 진입장벽 측면에서의 장점도 분명 존재합니다. 미국 인구의 약 10% 이상이 자가주사에 거부감을 느낀다는 연구 결과가 있으며, 이들에게 경구제는 게임 체인저가 될 수 있습니다.

 

결론: 어떤 약이 "더 좋은가"는 개인의 병력, 재정 상황, 투약 선호도, 그리고 의사와의 상담에 따라 달라집니다.

 

중요: 이 글은 의학적 조언을 대체할 수 없으며, 치료 결정은 반드시 전문 의료진과 상의해야 합니다.


GLP-1 비만치료제 시장, 얼마나 후끈 달아올랐나?

폭발적인 시장 성장

글로벌 GLP-1 수용체 작용제 시장은 2024년 534억 달러에서 2030년 1,567억 달러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됩니다(Grand View Research). 이는 연평균 성장률(CAGR) 17.46%에 해당하는 폭발적 성장입니다.

비만치료제만 따로 보면, Grand View Research는 2024년 138억 달러에서 2030년 488억 달러로 성장할 것으로 예측합니다(CAGR 18.54%).

J.P. Morgan Research는 더 낙관적입니다. GLP-1 시장이 2030년까지 1,000억 달러를 초과하고, 미국에서만 3,000만 명(전체 인구의 약 9%)이 GLP-1 약물을 사용할 것으로 전망합니다. 미국 비만 시장만 놓고 보면 2020년 5억 달러에서 2030년 440억 달러로 88배 성장할 것으로 봅니다.

다만, Goldman Sachs Research는 조금 더 보수적으로 글로벌 비만치료제 시장이 2030년 95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합니다(이전 전망 1,300억 달러에서 하향 조정). 이는 가격 하락 압력, 보험사의 엄격한 적용 기준, 환자 이탈 등을 고려한 수치입니다.

회사별 매출 현황: 조 단위 클럽의 등장

일라이 릴리: 2025년 들어 제프바운드와 마운자로의 합산 분기 매출이 100억 달러를 돌파했습니다. 이 성과 덕분에 일라이 릴리는 2025년 시가총액 1조 달러 클럽에 진입했으며, 현재 미국에서 GLP-1 주사제 처방 점유율 약 57%로 노보 노디스크를 앞서고 있습니다.

노보 노디스크: 위고비와 오젬픽을 합친 GLP-1 매출이 회사 전체 수익의 핵심을 차지하고 있지만, 2025년 주가는 공급 문제와 경쟁 심화로 약 50% 하락했습니다. 하지만 이번 위고비 알약 승인 소식에 주가는 하루 만에 9.2% 급등하며 "구원의 크리스마스 선물"이라는 평가를 받았습니다(CNBC, 2025년 12월 23일).

왜 '새로운 반도체'로 불리는가?

비만치료제 시장이 반도체 산업에 비유되는 이유는:

  1. 거대한 TAM(Total Addressable Market): 전 세계 8.8억 명 이상의 비만 성인, 5억 8,900만 명의 당뇨 환자
  2. 장기 복용 필요: 비만은 만성 질환으로, 평생 관리가 필요할 수 있어 경상 수익 모델
  3. 산업 전반 재편: 의료·보험·식품·피트니스·제약 등 여러 산업의 비즈니스 모델을 바꿈
  4. 기술 경쟁: 경구제, 이중·삼중 작용제, 장기 지속형 등 차세대 기술 경쟁 치열

J.P. Morgan 리서치에 따르면, GLP-1 약물 복용자들은 일반 소비자 대비 식품 구매량이 약 8% 적으며, 2030년까지 북미 지역 식품 섭취량이 3% 감소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는 패키지 식품, 스낵, 음료 산업에 장기적 역풍이 될 수 있습니다.


 

이 뉴스가 어떤 주식에 영향을 미칠까?

중요한 고지사항: 이 섹션은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에 대한 매수/매도 추천이 아닙니다. 모든 투자 결정은 독자 본인의 판단과 책임 하에 이루어져야 합니다.

1차 수혜: 직접 판매사

노보 노디스크(Novo Nordisk, NVO)

  • 위고비 주사 + 위고비 알약 + 오젬픽·리벨수스 등 GLP-1 라인업 보유
  • 2025년 12월 23일, 위고비 알약 승인 후 주가 9.2% 급등
  • 2026년 1월 미국 출시 예정, 유럽 EMA 제출 완료
  • 리스크: 2025년 연초 대비 약 50% 하락한 상태에서 반등, 일라이 릴리와의 시장점유율 경쟁
  • 다음 주시 포인트: CagriSema(GLP-1+아밀린 이중 작용제) 2026년 FDA 심사 예정

일라이 릴리(Eli Lilly, LLY)

  • 마운자로(당뇨) + 제프바운드(비만) + orforglipron(경구제 개발 중)
  • 현재 미국 시장점유율 57%로 1위
  • 경구제 orforglipron은 2026년 봄 FDA 승인 예상(우선 심사)
  • 리스크: 위고비 알약의 선제 출시로 "first-mover advantage" 상실, 하지만 효능과 복용 편의성(음식 제한 없음)으로 대응 가능
  • 다음 주시 포인트: Retatrutide(삼중 작용제, 24% 체중감량) 개발 진행 상황

경쟁 구도 요약: 두 회사 모두 "주사 vs 알약", "단일 vs 이중 vs 삼중 작용제", "바이오시밀러 방어" 등 다차원 경쟁 중입니다. BMO Capital Markets 애널리스트 Evan Seigerman은 노보의 선제 출시 이점이 "단기적"일 수 있으며, 일라이 릴리의 orforglipron 승인과 제조 역량이 관건이라고 분석했습니다.

2차 수혜: 생산·공급망 파트너

CMO/CDMO(위탁생산) 기업

  • 노보 노디스크는 Catalent의 3개 생산 시설을 165억 달러에 인수(2024~2025년)
  • 일라이 릴리는 티르제파타이드 생산에 53억 달러 추가 투자
  • GLP-1 약물 생산 능력 확대는 글로벌 CDMO 업체들에 기회

제형 기술 보유 기업

  • 경구 펩타이드 전달 기술: 위산에서 분해되지 않고 장까지 도달하는 기술
  • 노보 노디스크의 SNAC(Sodium N-[8-(2-hydroxybenzoyl)amino] caprylate) 기술 등
  • 이러한 플랫폼 기술을 보유한 중소형 바이오텍이 라이선싱 계약으로 수혜 가능

3차 수혜 및 간접 영향

비만클리닉·원격의료 플랫폼

  • 약 1/8의 미국 성인(약 3,000만 명)이 GLP-1 약물 사용 중(KFF 조사)
  • 원격의료 플랫폼(Hims & Hers, Ro 등)이 위고비 알약 처방 파트너로 참여
  • 월 149달러 현금 지불 모델이 확산되면 원격의료 수요 급증 가능

잠재적 역풍 산업

  • 패키지 식품·스낵·음료 기업: J.P. Morgan 추정 식품 소비량 3% 감소
  • 전통적 다이어트 프로그램(Weight Watchers 등): 약물치료로 대체 가능성
  • 일부 당뇨병 치료제 제조사: GLP-1이 1차 치료제로 자리잡으며 시장 축소

다만, 이는 "가능한 시나리오"일 뿐 확정된 미래는 아닙니다. 식품 산업은 저칼로리·고단백 제품으로 전환하고, 다이어트 프로그램은 약물과 병행하는 코칭 모델로 진화할 수 있습니다.

투자자 체크포인트

  1. 규제·정책: 미국 메디케어의 비만약 급여 확대 여부(현재 50% 확률로 평가), 각국 보험 적용 범위
  2. 공급·생산: 위고비 주사의 물량 부족 재현 방지, 경구제 대량생산 능력
  3. 경쟁: 경구형 경쟁약(일라이 릴리 외 Roche, AstraZeneca, Viking Therapeutics 등), 차세대 복합제, 바이오시밀러 진입(인도·중국 2026년 이후)
  4. 밸류에이션: 노보 노디스크 P/E 현재 약 30배, 일라이 릴리 P/E 약 80배 수준으로 이미 높은 기대 반영. 추가 업사이드는 실적 서프라이즈에 달려있음

재강조: 이 정보는 투자 권유가 아니며, 모든 투자는 본인 책임입니다. 반드시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 후 결정하세요.


리스크와 쟁점: '기적의 비만약' 뒤에 가려진 그림자

장기 안전성 데이터의 한계

현재 GLP-1 약물들의 승인은 주로 2~3년 이내의 임상시험 데이터에 기반합니다. 하지만 비만은 수십 년간 관리해야 하는 만성 질환입니다.

  • 5년, 10년 이상 장기 복용 시 안전성 데이터가 아직 부족합니다
  • 갑상선 수질암 위험에 대한 전임상(동물) 연구 결과가 있어 가족력이 있는 환자는 금기
  • 췌장염, 담낭질환, 급성 신부전 등의 드문 부작용 보고 지속 모니터링 필요

체중 재증가(요요) 문제

여러 연구에서 GLP-1 약물을 중단하면 체중이 다시 증가하는 경향이 확인되었습니다. 즉, 약물은 도구일 뿐 완치가 아닙니다.

  • 일라이 릴리의 최근 시험에서 제프바운드를 중단하고 경구제로 전환한 그룹이 위약으로 전환한 그룹보다 체중 재증가가 적었지만, 여전히 증가는 발생했습니다
  • 평생 약을 먹어야 하는가? 이는 의료비 부담과 삶의 질 문제로 이어집니다

고가 약가와 의료재정 부담

월 1,000달러 이상의 약값을 누가 부담할 것인가?

  • 미국에서는 많은 보험사가 비만치료제를 급여에서 제외하거나 엄격한 사전승인을 요구합니다
  • 메디케어가 비만약 급여를 확대하면(트럼프 행정부에서 논의 중) 연간 360억 달러 추가 비용 발생 추정
  • 만약 1,000만 명만 사용해도 연간 100억 달러 이상의 사회적 비용
  • KFF 조사에 따르면 GLP-1 약물을 처방받은 환자의 약 40%가 비용 문제로 중단했습니다

이로 인해 노보 노디스크와 일라이 릴리는 저용량 저가형 제품(월 149달러)을 내놓았지만, 이 역시 저소득층에게는 여전히 부담입니다.

사회적·윤리적 쟁점

"살 빼는 약"에 대한 뜨거운 사회적 수요와, 정신건강·식습관 문제를 약으로만 해결하려는 경향에 대한 우려도 있습니다.

  • 비만의 근본 원인(스트레스, 우울증, 식품 환경, 소득 불평등 등)은 방치된 채, 약물에만 의존하는 사회적 경향
  • 일부 전문가들은 "약물이 건강한 생활습관을 대체하는 지름길이 되어서는 안 된다"고 경고
  • 미용 목적의 오남용 사례: 비만이 아닌 사람들의 극단적 다이어트 시도

결론: 비만약은 도구일 뿐, 만능키가 아닙니다. 생활습관 개선, 운동, 식습관 변화, 정신건강 관리와 병행해야 장기적으로 건강한 체중 관리가 가능합니다.


향후 3~5년, 무엇을 지켜봐야 할까?

세 가지 키워드로 정리하는 관전 포인트

  1. 경구제 경쟁: 노보 노디스크가 선제 출시했지만, 일라이 릴리의 orforglipron(2026년 봄), Roche의 CT-388(2026년), AstraZeneca 등 경쟁자들이 줄지어 대기 중입니다. 복용 편의성, 효능, 가격, 부작용 프로필에서 누가 우위를 점할까요?
  2. 장기 안전성 데이터: 5년, 10년 추적 연구 결과가 나오면서 진짜 승자가 가려질 것입니다. 안전성 문제가 불거지면 시장 전체가 타격을 받을 수 있고, 반대로 긍정적 데이터가 누적되면 더 많은 보험 급여와 정부 승인으로 이어질 것입니다.
  3. 보험·급여 정책: 미국 메디케어의 비만약 급여 확대 여부, 유럽·아시아 각국의 보험 적용 범위가 시장 규모를 좌우합니다. Goldman Sachs가 전망을 하향 조정한 이유도 보수적인 보험 정책 때문입니다.

개인 투자자를 위한 체크리스트

이 뉴스를 보고 투자 아이디어를 떠올릴 때 체크해야 할 3가지:

  1. 실적 vs 밸류에이션: 일라이 릴리 P/E 80배, 노보 노디스크 P/E 30배는 이미 높은 성장 기대를 반영한 수치입니다. 추가 상승을 위해서는 실적 서프라이즈(예상치를 크게 웃도는 매출)가 필요합니다.
  2. 경쟁 리스크: 차세대 약물(삼중 작용제, 장기 지속형, 복합제)이 나오면 1세대 약물들은 상대적으로 매력이 떨어질 수 있습니다. 바이오시밀러 진입(인도 Biocon, 중국 업체들)도 2026년 이후 가격 압박 요인입니다.
  3. 거시 변수: 트럼프 행정부의 메디케어 정책, FDA의 경쟁약 승인 속도, 공급망 문제(노보의 Catalent 인수 통합 진행 상황) 등이 단기 주가 변동성을 만들 수 있습니다.

몸과 돈, 두 시장을 동시에 바꾸는 신호탄

위고비 알약의 FDA 승인은 단순한 제형 변경이 아닙니다. 이는 '주사 공포'라는 마지막 진입장벽을 허물고, 수천만 명의 잠재 환자를 시장으로 끌어들이는 신호탄입니다.

 

한쪽에서는 비만으로 고통받는 사람들에게 새로운 희망을, 다른 한쪽에서는 투자자들에게 1,000억 달러 규모 시장의 재편이라는 기회를 제시합니다. 하지만 그 사이에는 장기 안전성, 의료 재정 부담, 사회적 윤리라는 숙제도 놓여 있습니다.

 

향후 3~5년, GLP-1 비만치료제 시장은 "몸과 돈, 두 시장을 동시에 바꾸는" 드라마의 한복판이 될 것입니다. 그리고 그 드라마의 주인공은 노보 노디스크와 일라이 릴리만이 아니라, 환자, 의사, 보험사, 정책 입안자, 그리고 우리 투자자 모두입니다.

 

  1. 여러분이라면 주사 vs 알약, 어떤 치료 옵션을 선택하고 싶으신가요? (부작용·편의성·비용을 고려해서)
  2. 비만치료제 관련주 투자, 아직 기회라고 보시나요, 이미 너무 비싸다고 보시나요? 댓글로 의견을 나눠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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